신물을 보지 - 정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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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세지 타령 일부
햇볕도 안본것이 검으스름 하고
고무줄도 아닌것이 늘어나고
두더지도 아닌것이 구멍을 파고
군인도 아닌것이 철모도 쓰고
지휘자도 아닌것이 흔들 흔들하고
좋아서 만지는데 화를내네
내쏘쏘쏘 쏘세지야
대나무도 아닌것이 마디가 있고
눈도 아닌것이 쌍카풀도
죽장사도 아닌것이 반죽도 잘해
체하지도 않은것이 들어가면 토해
정원사도 아닌것이 풀밭에 물도줘
방아간도 아닌것이 떡도찧네
내쏘쏘쏘 쏘세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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