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심당이 대전에 있는 이유 > 유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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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중구 은행동에 위치한 월 매출 15억을 내고 있는 성심당 본점

다른 곳도 아니고 이곳에 생긴 이유 알고 계십니까?

고향이 함경남도 함주군인 성심당 창업자 임길순 암브로시오

(왼쪽 : 임길순 암브로시오 / 오른쪽 : 한순덕 마르가리타 부부)

이 분이 6.25 전쟁 중 흥남 철수작전 때 월남하여

경상남도 거제시와 진해시를 거쳐 1956년 생계를 위해 가족을 데리고 서울행 열차에 몸을 실었는데

뜬끔없는 열차의 고장으로 얼떨결에 대전에 내리게 되었습니다.

연고도 없는 대전에 얼떨결에 가족들과 정착하게 된 채 살 길이 막막해 찾은

천주교 대전교구 주교좌 대흥동성당에서 주임 오기선 요셉 신부가 이를 딱하게 여기어

가족들과 함께 먹으라며 밀가루 2포대를 내주었는데

그 밀가루를 본인 가족을 위해 소비하지 않고

자신이 가진 기술로 찐빵을 만들어서 대전역 앞에서 천막을 치고

찐빵 장사를 시작한 것이 오늘 날의 성심당의 시작입니다.

이 인연으로 천주교 대전교구 행사에는 성심당이 어떤 조건도 따지지 않고 협찬 해준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