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박정호 "美 보조금 신청서 너무 힘들어···더 고민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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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박정호 "美 보조금 신청서 너무 힘들어···더 고민할 것"
보조금 별개로 "美 공장 건설 진행할 것"
中 첨단 장비 반입 1년 유예에는
"또 유예 신청할 것···시간 벌면서 계획 변화"
"하반기 업황 개선 기대···시장 10% 상승"
박정호 SK하이닉스(000660) 부회장이 미국의 반도체 지원법 보조금과 별개로 미국 내 첨단 패키징 공장 건설을 계획대로 건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중국 공장 내 반도체 장비 수출 문제에 대해서는 미국에 1년 유예를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했다.
박 부회장은 29일 경기 이천 SK하이닉스 본사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미국 공장 건설 계획을 묻는 질문에 “(부지 선정과 관련된) 검토가 주(州)별로 거의 끝나서 진행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다. 그는 “신공장은 (후공정인) 어드밴스드 패키지로 규모가 크진 않다”며 “고대역폭메모리(HBM) 같은 것들은 패키징 기술이 중요한데 HBM을 요구하는 기업들이 미국에 있다 보니 미국에 (부지를) 선정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해 7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화상 면담에서 미국 내 메모리반도체 첨단 패키징 제조 시설 건립 계획을 밝혔다. 첨단패키징 시설·반도체 연구개발(R&D) 단지 조성에 150억 달러를 투자한다는 내용이다. 다만 박 부회장은 “R&D 센터는 아니다”라며 투자는 어드밴스드 패키지 공장에 한정된다고 전했다.
다만 공장 설립과 별개로 미국 정부에 대한 보조금 신청은 “더 고민해보겠다”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박 부회장은 “신청서가 너무 힘들더라. (핵심 재무정보와 영업 정보 등을 담은) 엑셀 파일을 요구하고···”라며 “많이 고민해보겠다”고 말했다.
10월 만료되는 중국 공장에 대한 미국의 반도체 장비 수출 규제 유예와 관련해서는 “유예를 또 신청하겠다”며 “두 정부(한국·미국) 간 조금 더 이야기를 해야할 것 같고 우리는 우리대로 시간을 벌면서 경영 계획을 조금 더 변화시키는 건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경제
https://v.daum.net/v/2023032913001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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