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 반도체, 투자 경쟁..내년 하반기 '호황' 맞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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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반도체, 투자 경쟁..내년 하반기 '호황' 맞을까
기사내용 요약
메모리 반도체 빅3, 신규 공장 설립 계획 발표
투자 '봇물' 터지자. 예상 밖 조기 반등 기대 '솔솔'
2025년께 공급과잉 우려…3차 치킨게임은 두고봐야
[서울=뉴시스] 이인준 기자 = 올 하반기 들어 메모리 재고 증가와 거래가격 급락이 이어지며 반도체 업계의 다운사이클(불황기) 기간이 어느 정도 길어질 지 관심이 쏠린다.
이런 상황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메모리 반도체 빅3는 신규 공장 설립 계획을 연이어 발표해 업황 조기 반등에 대한 기대감을 키운다. 하지만 내년 이후에도 PC와 스마트폰 판매 부진이 이어질 수 있고, 신규 공장 가동 시기가 한데 몰리며 초과 생산 우려도 나온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메모리 반도체 후발 업체들의 투자 행보가 공격적이라는 분석이다.
업계 3위인 미국 마이크론은 미국 북서부 아이다호주(Idaho)의 주도 보이시(Boise)에 D램 반도체 신규 공장 착공에 들어갔다. 마이크론은 향후 10년간 150억 달러(약 20조600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공장 가동 시기는 오는 2025년부터다. 마이크론은 이 뿐 아니라 미국 내 또 다른 D램 반도체 공장도 짓기로 하고, 현재 부지 선정을 위한 막바지 작업을 벌이고 있다.
앞서 2위 SK하이닉스도 청주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M15' 공장 인근에 메모리 반도체 신규 공장 건설 계획을 발표했다. 이 공장은 2025년 초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이 공장에만 향후 5년간 총 15조원을 투자한다.
반도체 업체들의 이 같은 투자 확대 예고는 메모리 반도체 전방산업인 PC와 핸드폰 등의 수요가 급감하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어서 더 주목된다. 시장조사기관인 가트너(Gartner)는 최근 전 세계 반도체 매출 성장률 전망치를 13.6%에서 7.4%로 6.2%p 하향 조정하며 내년에는 반도체 매출이 전년 대비 2.5% 감소하는 역성장을 보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뉴시스
https://v.daum.net/v/20220916135113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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