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구현사제단 시국미사…"윤석열 퇴진 서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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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구현사제단 시국미사…"윤석열 퇴진 서곡"
윤 정권서는 처음, 동학혁명 발상지에서
시민들 "나라 구하기 위해 미사해주셔서 영광"
사제단 "윤석열 퇴진시키고, 새 나라 만들 때"
"왜구의 손에 나라 넘기려는 자들을 용서말라"
월요 순회 시국미사 할 듯…비대위 통해 논의
천주교 정의구현전국사제단(정의구현사제단)이 20일 윤석열 정부 들어 첫 시국미사를 봉헌했다. 사제단은 시민들과 함께 "윤석열은 퇴진하라" "윤석열을 탄핵하라" 등을 외치며 "상실의 마음이 사제단의 결정으로 위로받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정의구현사제단은 이날 오후 7시 전북 전주시 풍남문 광장에서 김영식 정의구현사제단 대표 신부 주례로 '검찰독재 타도와 매판매국 독재정권 퇴진 촉구' 시국미사를 봉헌했다. 미사에서는 신부와 시민 1000여 명(경찰 추산 500명)이 참가해 광장을 가득 메웠다.
시국미사가 전주에서 열린 이유는 이곳이 한국 천주교 최초의 순교자 권상연과 윤지충이 순교한 곳이자, 동학농민혁명의 발상지이기 때문이다. 또 풍남문 광장에는 평화의 소녀상이 설치돼 있어 현 시국과 관련한 상징성도 있다.
사제단이 공개한 연보에 따르면 시국미사는 2014년 3월 26일 전주교구사제단이 봉헌한 '부정 불법 당선 대통령 박근혜 사퇴와 국정원 해체를 촉구하는 시국미사' 이후 약 9년 만이다.
시민들은 광장에 모여 미사를 기다리며 '윤석열 퇴진' '일본영업사원 1호 윤석열 탄핵' '자주독립 민주회복' '약자는 안전하게 강자는 정의롭게' 등이 적힌 손팻말과 촛불을 들고 '아침이슬' '광야에서' 등의 노래를 불렀다.
딸과 함께 온 김기수(52) 씨는 "대일외교에 시민들이 불만이 많다. (대통령이) 서민 복지를 위해 움직여야 하지만 그렇지 않아 화가 나서 나왔다"고 했다. 딸 김가윤(13) 양은 "(대통령이) 우리나라를 자기 혼자 (운영)하는 것 같다"며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직장인 소윤경(31) 씨는 "(촛불대행진이 열리는) 서울은 너무 멀어서 참가를 못 했는데, 전주에서 미사를 한다길래 한번 가봐야겠다라는 마음으로 오게 됐다"면서, 최근 한일 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엉망진창이다. (우리가) 받은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비판했다.
천주교 신자 정성진(50) 씨는 "윤 정권이 나라를 팔아먹으려고 하는데, 신부님들이 나라를 구하는 심정으로 미사를 하는 것을 감사하고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강제동원 해법과 위안부 합의 이행을 굴욕적으로 퍼주는 것을 국민이 나서서 용납하면 안 된다"고 했다.
출처 : 세상을 바꾸는 시민언론 민들레(http://www.mindl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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