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저점 시그널?"..자사주 취득 공시, 지난해보다 5배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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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저점 시그널?"..자사주 취득 공시, 지난해보다 5배 늘어
"자사주 취득은 기업의 주식이 본질가치보다 저평가되었을 때 이뤄져"
코스피200 12개월 선행 PER·PBR은 금융위기 당시 최저치 수준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최근 들어 상장사의 자사주 취득이 늘어나면서 '주가 저점 시그널'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일반적으로 상장사가 자사주를 매입하는 건 현재 주가가 회사의 가치보다 낮다고 해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증권업계에서도 현재 국내 증시 밸류에이션(가치)이 금융위기 당시보다 낮아져 '저가 매수'를 시작해야 한다는 조언도 조금씩 나오고 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6월부터 지난 8일까지 상장사(코스피, 코스닥)가 자사주를 취득한다는 공시는 총 71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14건과 비교하면 5배 늘었다. 또 같은 기간을 기준으로 2020년은 20건이었고, 2019년은 12건이었다. 올해 6~7월에 이례적으로 많은 자사주 매입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반기 기준으로 봐도 자사주 매입은 부쩍 늘었다. 올해 들어 지난 8일까지 자사주 취득공시는 총 264건이었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131건)보다 2배 많았다. 자사주 취득이 실질적으로 허용되기 시작한 2012년 이후 해당 기간 동안 200건이 넘는 취득 공시가 이뤄진 건 지난 2020년과 2022년 두 번뿐이다.
회사가 자기주식을 사들인다는 공시가 늘어나고 있다는 건 주가 저점 시그널로 해석할 수 있다. 자사주 매입은 주가를 안정시키고 주당 가치를 높이는 주주환원 방식 중의 하나다.
물론 주가가 하락하는 상황에서 주주들을 달래기 위한 방편으로도 볼 수 있지만, 많은 주주환원 방식 중 자사주 매입을 활용한다는 건 회사 입장에서도 주가가 저렴하다고 판단될 때 이용한다.
강소현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자사주 취득 동기에 관한 기존의 연구 중 '저평가가설' 또는 '정보신호가설'이 있다"면서 "이에 따르면 자사주 취득은 기업의 주식이 본질가치보다 저평가되었을 때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출처: 뉴스1
https://news.v.daum.net/v/20220712060147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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