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적인 성적표 냈다..현대엘리베이터, 사상 첫 '적자 쇼크' [기업 인사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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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적인 성적표 냈다..현대엘리베이터, 사상 첫 '적자 쇼크' [기업 인사이드]
현대그룹의 ‘맏형’인 현대엘리베이터가 올 2분기에 사상 처음으로 영업손실을 기록하는 충격적인 성적표를 냈다. 철판과 주물 등 원자재값 상승과 중국발 수요 침체에 따른 판매 부진이 겹쳤기 때문이다. 그룹 매출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현대엘리베이터의 실적 부진이 장기화되면 현대그룹의 옛 영광을 재건하겠다는 현정은 회장(사진)의 꿈도 수포도 돌아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현대엘리베이터는 올 2분기 연결 기준으로 115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전년 동기(327억원) 대비 적자 전환했다. 현대엘리베이터가 분기 영업손실을 낸 건 1996년 상장 이후 처음이다. 2분기 매출도 4843억원으로, 전년 동기(4867억원)와 비슷한 수준에 그쳤다.
1984년 설립된 현대엘리베이터는 올 2분기 기준 국내 엘리베이터 시장 점유율 40.8%로, 경쟁업체인 오티스엘리베이터와 티케이엘리베이터코리아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현대엘리베이터가 IMF 외환위기와 2008년 금융위기 및 코로나19 여파에도 꾸준히 영업흑자를 내는 등 매년 1200억~1500억원의 영업이익을 유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철판과 주물 등 원자재 가격이 급등한데다 중국 등 해외 시장의 수요 침체로 판매가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엘리베이터의 핵심 원자재는 철판(스틸 플레이트), 주물, 가이드레일(엘리베이터 균형을 맞추는 레일) 등이다. 현대엘리베이터에 따르면 2020년 말 ㎏당 675원이었던 철판 구입가격은 올 2분기엔 1300원으로 두 배 가까이 올랐다. 같은 기간 주물은 ㎏당 1705원에서 2355원, 가이드레일(국내 가격 기준)은 ㎏당 8만5512원에서 12만5160원으로 상승했다.
한국경제
https://news.v.daum.net/v/202208240931071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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