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물가 확실히 잡을 때까지 금리인하 안 해…연착륙 확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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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물가 확실히 잡을 때까지 금리인하 안 해…연착륙 확률↓"(종합)
조기 금리인하 위험성 경고하며 "제약적 수준의 통화정책 유지"
"갈 길 멀다"…올해 두번 남은 FOMC서 '0.75%p+0.5%p 인상' 예상
(뉴욕=연합뉴스) 강건택 특파원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21일(현지시간) "물가상승률이 (연준 목표치인) 2%를 향해 내려가고 있다고 매우 확신하기 전에는 금리인하를 고려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을 확실히 잡을 때까지 높은 수준의 금리를 계속 유지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례적으로 3연속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0.75%포인트 금리인상)을 단행한 파월 의장은 "FOMC는 물가상승률을 2%로 되돌리기 위해 굳건하게 결심한 상태"라며 물가상승률을 둔화하는 작업이 끝날 때까지 "이 일(통화긴축)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이 금리인상과 고금리 유지 등 긴축적 통화정책을 지속하겠다는 뜻을 밝히기 위해 사용한 단어 'keep at it'은 1980년대 초 경기침체를 불사하고 기준금리를 급격하게 올린 폴 볼커 당시 연준 의장의 저서 제목과 일치한다.
지난달 말 잭슨홀 경제정책 심포지엄 때부터 이 용어를 사용한 파월 의장은 이날도 "내 주요 메시지는 잭슨홀 이후로 달라지지 않았다"면서 "역사적 기록은 조기 통화정책 완화의 위험성을 강하게 경고한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파월 의장의 메시지는 금리인상 속도 조절 내지 금리인하 전환을 바라는 시장의 기대에 분명히 선을 긋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연준은 이날 회의 후 공개한 점도표(FOMC 위원들의 향후 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지표)를 통해 올해 말 기준금리를 4.4%, 내년 말 기준금리를 4.6%로 기존 전망치보다 대폭 높였다.
연합뉴스
https://n.news.naver.com/article/001/0013454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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