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인플레는 확장재정 탓…연준 혼자선 해결 못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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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인플레는 확장재정 탓…연준 혼자선 해결 못 해"
잭슨홀 심포지엄서 지적…"양적긴축 순탄치 않을 가능성"
(뉴욕=연합뉴스) 강건택 특파원 = 미국 인플레이션은 상당 부분 확장적 재정정책에서 비롯된 것이어서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혼자서는 해결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프란체스코 비앙키 존스홉킨스대 교수와 리어나도 멜로시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캔자스시티 연은 주최로 열린 연례 경제정책 심포지엄에서 이 같은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최근 물가상승률 증가분의 대략 절반이 재정적 원인에서 비롯됐다는 사실은 오늘날 정책결정권자들에게 특별한 도전 과제를 제기한다"며 "재정적 인플레이션은 매우 지속적일 뿐 아니라 기존과는 다른 정책 대응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지난 3월부터 기준금리를 올리기 시작한 연준을 향해 '너무 늦었다'는 비판이 쏟아졌지만, 비앙키 교수와 멜로시는 통화긴축을 더 빨리 시작했어도 인플레이션이라는 관점에서 별 차이가 없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두 경제학자는 "인플레이션이 재정적 속성을 가졌다면 통화정책 하나만으로는 효과적인 대응을 하지 못할 수 있다"며 "(조기) 금리인상은 커다란 경제생산 감축을 대가로 단지 제한적인 수준의 인플레이션 감축 결과를 가져왔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인플레이션이 재정적 속성을 가질 때에는 중앙은행에만 유일하게 인플레이션 감축 책임이 있는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서는 연준의 대차대조표 축소(양적긴축)가 순탄치 않을 수 있다며 양적완화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연합뉴스
https://n.news.naver.com/article/001/00134016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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