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국 전 PCR 검사 폐지' 검토에..항공업계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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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국 전 PCR 검사 폐지' 검토에..항공업계 '촉각'
정부가 입국 전 유전자증폭(PCR) 검사 폐지를 본격적으로 검토하면서 항공업계가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방역 규제가 완화되면서 기대보다 부진했던 국제선 여객 수요도 오를 수 있다는 기대감에서다.
29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방역 당국은 이번 주 입국 전 검사 폐지를 논의한다. 국내 방역에 미치는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검토 결과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보고 후 폐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현재는 입국 전 48시간 이내 PCR 검사나 24시간 이내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RAT) 음성확인서를 제출하고 입국 1일 이내에 PCR 검사를 추가로 받아야 한다.
항공업계는 입국 전 검사 폐지 검토를 환영하는 분위기다. 당초 국내 항공업계는 코로나19 엔데믹 전환 이후 국제선 노선을 증편하거나 재개하고 있지만 기대만큼 수요가 확대되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특히 아이가 있는 가족 단위 여행객들이 입국 전 검사 때문에 망설이는 경우가 많았다"며 "더 빨리 폐지됐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항공사들이 지난달 공급한 좌석은 총 521만5626석으로 전월 대비 14% 늘었지만, 같은 기간 여객 수는 435만2172명으로 5% 오르는데 그쳤다. 늘어난 좌석 대비 승객이 확보되지 않으면서 빈 좌석만 늘었다. 지난 6월에는 전체 좌석의 89%를 채웠지만, 지난달에는 83%로 6%포인트 하락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국 중 입국 전 검사가 필요한 나라는 한국과 일본뿐이다. 뉴질랜드·미국·캐나다 3개국은 백신 미접종자의 입국만 제한하며, 칠레·리투아니아·룩셈부르크·스페인·콜롬비아 등 5개국 역시 미접종자가 입국 시 PCR 음성 확인서를 제출해야 한다. 일본도 내달 7일부터 백신 3차 이상 접종자에게 입국 전 검사를 요구하지 않기로 했다.
머니투데이
https://v.daum.net/v/20220829154533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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