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50원 넘은 달러..'인플레 정점론' 암초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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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0원 넘은 달러..'인플레 정점론' 암초 만났다
달러 대비 원화값이 장중 1350원대까지 떨어졌다. ‘잭슨홀 미팅’ 이후 달러 강세가 이어지면서 달러 대비 원화가치는 2009년 이후 최저로 떨어졌다.(환율은 상승) 상대적으로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서 9~10월 물가상승률이 정점을 찍을 것이라는 정부의 관측에 큰 변수가 생겼다는 분석이 나온다. 원자재·에너지 등 수입가격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원화가치가 하락할수록 물가가 함께 오르는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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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0월 물가 정점” 예상 빗나가나
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값은 한때 1350원을 넘어섰다. 13년 4개월 만이다. 지난 22일 1330원을 돌파한 이후 가파른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주 “달러 강세와 원화 약세의 통화 상황이 우리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리스크 관리를 잘해나가겠다”고 구두개입성 발언까지 했지만, 원화가치 하락세는 꺾이지 않았다.
문제는 강달러가 고물가를 자극할 수 있다는 점이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9~10월 물가상승률이 정점을 찍을 것”이라고 여러 차례 말했지만, 상황이 바뀔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추 부총리가 물가 정점을 처음 언급한 건 지난달이다. 이달 초에도 이르면 9월, 늦어도 10월을 기점으로 물가상승세가 꺾일 것이라고 봤다. 다만 추 부총리는 “대외 요인에서 추가 돌발변수가 없는 한”이라는 단서 조항을 달았다. 1350원대로 떨어진 달러 대비 원화값이 추가 하락하는 '돌발변수'가 나타난다면 인플레 정점이 늦춰질 수도 있다는 의미다. 수입물가 상승 여파가 예상보다 커질 수 있어서다.
중앙일보
https://v.daum.net/v/2022082915491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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