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50년만의 달탐사' 아르테미스Ⅰ 발사 연기…엔진 결함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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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50년만의 달탐사' 아르테미스Ⅰ 발사 연기…엔진 결함 탓
NASA국장 "로켓이 굉장히 복잡한 체계라는 것 보여주는 사례"
이르면 내달 2일 재시도…해리스 부통령 등 수천명 발 돌려
(워싱턴=연합뉴스) 김경희 특파원 = 미국이 50년만에 재개한 유인 달 탐사 아르테미스(Artemis) 프로그램의 첫 로켓 발사가 연기됐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29일(현지시간) 당초 오전 8시 33분(한국시간 오후 9시33분)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의 케네디우주센터에서 예정됐던 이 프로그램 1단계 로켓 발사를 연기한다고 밝혔다.
CNN과 AP, 로이터 등 외신은 로켓의 4개 메인 엔진 가운데 하나에서 결함이 확인돼 이런 결정이 내려졌다고 보도했다.
NASA는 이날 새벽부터 로켓엔진의 연료 시스템에서 누출 문제를 확인, 보완 작업을 진행해 왔으나 기상까지 나빠져 예정대로 발사하는 것이 어렵다고 최종적으로 판단했다.
냉각된 액체 산소와 수소를 주입하는 과정에 메인 엔진에 결함을 확인했고, 발사를 위해 엔진 적정 온도를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빌 넬슨 NASA 국장은 연기 결정 직후 인터뷰에서 "상황이 괜찮아지기 전에는 발사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며 "이번 연기는 로켓이 굉장히 복잡한 체계라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넬슨 국장은 "이번 발사는 우주 프로그램의 일부분일 뿐이며, 시험 비행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기념비적인 이번 발사를 지켜보기 위해 카멀라 해리스 미 부통령을 비롯해 수천명이 플로리다에 집결했으나 발사 장면을 보지 못한 채 발길을 돌려야 했다고 외신은 전했다.
이번 발사에서는 NASA가 제작한 추진체 중 가장 강력한 추진력을 보유한 대형 로켓 '우주발사시스템(SLS)'에 인간 대신 마네킹을 태운 캡슐 '오리온'을 탑재, 달까지 42일간 왕복 비행을 진행할 계획이었다.
연합뉴스
https://n.news.naver.com/article/001/0013405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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