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값 대폭락에도 즉석밥 가격 '요지부동'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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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값 대폭락에도 즉석밥 가격 '요지부동' 왜?
쌀값이 1977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가운데 쌀을 원료로 하는 즉석밥 가격은 요지부동이다. 오히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가격을 인상하면서 밥 한 공기 가격이 평균 2000원선을 위협한다. 그동안 쌀값 인상 시점마다 가격을 올려 왔던 즉석밥 판매기업들은 포장재와 액화천연가스(LNC) 등을 비롯한 여러 비용이 뛰어서 가격을 낮출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다.
26일 식품업계와 정부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는 쌀값 폭락으로 인해 10~12월 쌀 45만톤을 매입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15일 기준 쌀값은 20kg당 4만725원으로, 1년전 가격 대비 4분의 1(24.9%) 가량 떨어졌다. 정부가 관련 통계를 조사한 후 45년 만의 하락폭이다.
쌀값이 폭락했지만 즉석밥 가격은 고공행진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 참가격에 따르면 이달 초 햇반 210g 시장가격은 1850~2290원이다. 3개, 6개, 12개들이 묶음상품의 가격으로 구입하면 단가는 낮아지지만 편의점 개별구매 가격은 대부분 2000원을 넘는다.
밥 한공기에 2000원이 넘은 것은 주요 즉석밥 공급기업들이 지난해 7%대, 올해 상반기 8%대 가격을 올려 받은 데 따른 것이다. 지난해 2월과 올해 4월 CJ제일제당과 오뚜기가 각각 이같이 즉석밥 가격을 올렸다. 소매점 포스데이터 기준 즉석밥 시장은 CJ제일제당의 햇반이 66% 오뚜기가 30%, 동원F&B, 하림 등이 나머지 시장을 점유 중이다.
머니투데이
https://v.daum.net/v/20220926162624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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