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켜진 '인플레 경고등'..또 기름값 2000원·물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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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켜진 '인플레 경고등'..또 기름값 2000원·물가 6%?
[파이낸셜뉴스] 소폭 내림세를 보이고 있는 물가에 또 비상등이 켜졌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가 코로나19 이후 최대 폭의 원유 감산에 합의하면서 국내 기름값이 또 2000원대로 오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정부는 10월 물가가 정점을 찍은 뒤 내릴 것이라고 전망하지만 이달 국제유가 상승과 공공요금 인상이 겹치면 연말 물가가 다시 고점을 경신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고개를 들고 있다.
휘발윳값 2000원?…OPEC+, 200만 배럴 감산
6일 산업계에 따르면 OPEC과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는 오는 11월 하루 원유 생산량을 이달 대비 200만배럴 줄이기로 합의했다. 최근 국제유가가 하락하자 산유국들이 이를 방어하기 위한 결정이다.
국제 유가는 지난 3월 배럴당 147달러까지 뛰었지만,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하락해 지난달 80달러 선까지 떨어졌다. 이번 감산은 코로나19 이후 최대 규모다.
문제는 원유 공급이 줄어들면 국내 유가가 다시 뛸 수 밖에 없다는 점이다. 실제 올해 국내에서는 원유 공급 여파로 휘발윳값이 L당 2000원대까지 치솟은 바 있다.
정부는 물가 상승률이 10월 정점을 찍은 뒤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지난 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9, 10월 물가 정점론에는 변화가 없다"며 "보통 (물가가) 정점을 찍으면 급격하게 쭉 내려와야 하는데 (이번에는) 고원 형태를 만든 후 일정 기간 높은 수준에서 완만하게 내려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파이낸셜뉴스
https://v.daum.net/v/202210071600075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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