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고환율에 기업 체감경기 1년8개월래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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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고환율에 기업 체감경기 1년8개월래 최저
[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고물가 고환율이 지속되면서 이번 달 기업들의 체감 경기가 1년 8개월 만에 가장 나쁜 수준으로 악화됐다. 제조업 체감경기도 2년 1개월 래 가장 나빴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10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이번 달 전체 산업의 BSI는 전월보다 2포인트 하락한 76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2월(76) 이후 1년 8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BSI는 기업가의 현재 기업 경영상황에 대한 판단 과 향후 전망을 조사화 해 지수화 한 수치로 기업의 체감경기를 알 수 있다. 지수가 100이 넘으면 업황이 좋다고 응답한 기업이, 100보다 작으면 업황이 나쁘다는 기업이 더 많다는 뜻인데, 2003년 통계 작성 이후 전 산업BSI가 100을 넘은 적은 한 번도 없다.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전달보다 업황이 나빠졌다고 봤다. 제조업의 업황BSI는 전월대비 2포인트 하락한 72를, 비제조업의 업황BSI는 전달보다 2포인트 하락한 79를 기록했다. 제조업은 2020년 9월(79) 이후 2년 1개월 만에 가장 악화됐다.
한은 관계자는 "주요제품 가격 하락과 환율 상승, 소비자물가 상승 등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등이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 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전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장중 1444.2원까지 올라가면서 지난달 28일 기록한 장중 연고점(1442.2원)을 돌파했다. 2009년 3월 16일(1488.0원) 이후 13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제조업은 내수 부진에 따른 귀금속, 장신구, 게임기 등 비필수재 등에 대한 수요감소로 기타 제조업이 14포인트 하락하고 화학물질·제품이 화학제품 스프레드 축소와 글로벌 수요 감소로 9포인트 하락했다. 전자·영상·통신장비도 반도체 소비 감소로 인한 제고 증가와 매출액 감소로 5포인트 하락했다.
뉴시스
https://n.news.naver.com/article/003/0011497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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