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당장 멈춰"..세계에 평화를 선물한 고르비의 마지막 일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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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당장 멈춰"..세계에 평화를 선물한 고르비의 마지막 일침
40년 냉전 종식한 옛 소련 마지막 대통령.. 미하일 고르바초프, 투병 중 91세로 사망..'소련 해체·독일 통일' 이끈 인류의 은인, 러시아 내부에선 "나라 망쳤다" 미움 받기도
1980년대는 미국을 필두로 한 서방 국가들과 옛 소련을 앞세운 공산 국가들의 대립이 극심했다. 정치와 이념 논리가 배제돼야 할 '세계인의 축제' 올림픽도 예외가 아니었다. 이 때문에 1980년 모스크바올림픽과 1984년 LA올림픽은 반쪽 행사가 됐다. 서방 국가들과 동구권 국가들이 번갈아 보이콧을 선언했다.
세계사의 전환이 시작된 건 서울올림픽이 열린 1988년이다. 서울올림픽은 양쪽 진영 160개국이 동시에 참가, 냉전 종식을 알리는 축제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이듬해인 1989년 6월 중국에서 천안문 사태가 일어났고, 같은 해 11월 독일 베를린 장벽이 무너졌다. 1991년에는 소련 연방이 해체됐다.
이 숨가쁜 일련의 사건들 중심에는 미하일 고르바초프 옛 소련 마지막 대통령이 있다. ( '고르비'라는 애칭으로도 익숙하다.) 2차 세계대전 이후 40여년간 이어진 냉전·공포 시대의 막을 내리고 인류에게 평화를 선물한 장본인. 소련이 해체된 지 31년째인 2022년, 그는 91세의 나이로 숨졌다(현지시간 8월 30일 사망).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 전쟁으로 그토록 바랐던 세계 평화가 위태로운 이 날, 그는 어쩌면 눈을 감기 어려웠을 지 모르겠다.
머니투데이
https://v.daum.net/v/202208311236018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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