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우윳값 오른다, 3000원 넘기나.. '밀크플레이션' 현실화
페이지 정보
본문
내달 우윳값 오른다, 3000원 넘기나.. '밀크플레이션' 현실화
원유기본가격, 이르면 내달 인상 전망.. 우윳값 인상폭 전년比 클 듯
우유 가격이 이르면 다음달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낙농제도 개편을 두고 갈등을 빚어왔던 농림축산식품부와 낙농가, 유가공업계가 내년부터 원유 용도별 차등가격제를 도입하기로 합의하면서 중단됐던 원유 기본 가격 인상 논의가 재개됐기 때문이다.
원유 기본 가격이 먼저 오르고 이에 맞춰 유업체들이 우유 가격을 잇따라 상향하는 수순이다. 이후 우유나 버터, 치즈를 재료로 하는 빵, 커피, 아이스크림 등의 가격도 잇따라 오르는 '밀크플레이션'(우유+인플레이션)이 현실화될 전망이다.
5일 농식품부에 따르면 정부는 낙농진흥회 이사회 의결 후 낙농진흥회 내 협의체를 구성해 낙농제 개편 세부 실행방안을 마련하고 원유 가격 협상도 소위원회를 통해 진행하기로 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달 중 낙농진흥회 이사회를 열고 세부사항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관련 업계에선 낙농진흥회 이사회 개최 일정 등을 감안해 이르면 10월1일자로 원유 기본 가격이 인상될 것으로 보고 있다.
원유 기본 가격은 생산비와 연동해 결정되며 유업체는 원유 기본 가격에 유지방, 체세포수 등을 감안한 인센티브를 더해 낙농가에 원유 대금을 지급한다. 현재 원유 기본 가격은 ℓ당 947원이며 낙농진흥회 기준 낙농가가 받은 평균 원유 수취 대금은 ℓ당 1100원 수준이다. 올해 원유 기본 가격 인상폭은 2020년 이월된 생산단가 인상분 18원과 올해 상승한 생산단가 34원을 합친 52원을 기준으로 수요 감소 등을 감안해 정해진다.
머니투데이
https://v.daum.net/v/20220905163304014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