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무역적자 '킹달러 충격'…6개월새 60억弗 혹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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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무역적자 '킹달러 충격'…6개월새 60억弗 혹 붙였다
KDI, 환율변동 영향 분석
"올해 누적적자 338억弗 중
18% 가량은 달러 강세 탓
엔·위안 동시 약세도 영향"
올해 누적된 무역수지 적자 폭이 이달 20일 현재 338억달러(약 48조1800억원)를 넘겨 역대 최대 기록이 확실한 가운데 무역 적자의 약 18%, 60억달러는 미국 달러의 나 홀로 강세 때문이라는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연구 결과가 나왔다. 통상 달러 대비 원화값이 하락하면 수출 경쟁력이 높아져 무역수지 흑자에 기여하지만 급격한 환율 변동으로 인해 다른 국가 통화도 동시에 하락하면서 한국의 무역 적자를 키웠다는 분석이다.
KDI는 26일 '환율 변동이 수출입과 무역수지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2분기와 3분기 동안 무역수지 적자액 가운데 60억달러, 약 17.7%는 달러 강세 때문에 발생했다. 달러 대비 원화값 하락으로 2개 분기 동안 무역수지 적자 폭은 20억달러 축소됐다. 하지만 한국을 제외한 국가들도 달러 대비 약세를 면치 못해 같은 기간 무역수지 적자 폭이 80억달러 늘면서 전체 합계로는 무역적자 확대 폭이 60억달러에 달했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올해 들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강력한 통화 긴축 정책이 본격화하면서 달러는 원화는 물론 대부분 주요 통화에 비해서도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원화값은 현재 달러당 1430원대를 오르락내리락하며 2009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거의 14년 만에 최저점까지 떨어졌다. 일본 엔화, 유럽연합(EU) 유로화, 영국 파운드화, 캐나다 달러, 스위스 프랑, 스웨덴 크로나 등 세계 주요 6개국 통화에 대비한 미 달러 가치 변동을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도 110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110을 돌파한 건 2002년 6월 이후 20년 만이다. 중국 위안화도 달러당 7위안 밑으로 내려가 2008년 이래 가장 낮은 수준으로 추락했다.
매일경제
https://v.daum.net/v/20221026174804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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