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에 화학업계 잇단 어닝쇼크…4분기도 '먹구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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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에 화학업계 잇단 어닝쇼크…4분기도 '먹구름'(종합)
롯데케미칼 2분기 연속 영업손실·금호석화는 영업이익 반토막
전방수요 위축에 화학업계 부진…LG화학 등은 사업 다각화로 '선방'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국내 화학기업들이 올해 3분기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전방 수요 위축 여파로 부진의 늪에 빠졌다.
기업들은 생산설비 가동률을 낮추고,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는 등 대응에 나섰지만, 불황에 따른 전반적 수요 약세가 지속되고 있어 4분기 실적 전망도 어두운 편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석유화학의 쌀'로 불리는 기초유분 에틸렌 스프레드(마진)는 올해 1분기 평균 t(톤)당 278달러에서 3분기 180달러로 약 35% 떨어졌다. 지난해 3분기(335달러)와 비교하면 46% 급락한 것이다.
에틸렌 스프레드는 에틸렌에서 나프타를 뺀 가격으로 보통 300달러를 손익분기점으로 본다.
이처럼 에틸렌 스프레드가 약세를 보이는 것은 국제 유가 상승으로 나프타 가격은 좀처럼 내려가지 않았지만, 경기침체로 화학제품 수요가 위축되면서 원재료 가격 상승분을 제품 가격에 반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롯데케미칼은 3분기 '어닝 쇼크'(실적충격)를 경험했다.
3분기 매출 5조6천829억원, 영업손실 4천239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27.9% 증가했으나, 영업손익은 적자로 돌아섰다.
연합뉴스
https://v.daum.net/v/20221108171012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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