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정부, 자국 반도체업체 중국 매각 금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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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정부, 자국 반도체업체 중국 매각 금지(종합)
경제기후보호부, 금지방안 제안예정…9일 내각 회의서 최종 결정
(베를린·서울=연합뉴스) 이율 특파원 황철환 기자 = 독일 정부가 도르트문트에 있는 자국 반도체제조업체 엘모스 소유 생산시설의 중국 매각을 금지하기로 했다. 로베르트 하베크 독일 부총리 겸 경제기후보호부 장관은 오는 9일 각료회의에 엘모스 소유 생산시설의 중국 매각을 금지하는 방안을 제안할 예정이라고 독일 쥐트도이체차이퉁(SZ) 등이 8일 전했다.
하베크 부총리는 당초 반도체공장의 해외 매각에 대해 기본적으로 비판적인 시각이었다면서 해당 사례의 경우 매각을 승인한다면 독일의 공공안전과 질서가 위협받을 것이라는 입장이라고 경제기후보호부 안팎 관계자들은 전했다.
독일 내각이 하베크 부총리의 방안에 찬성해야 금지가 확정된다.
엘모스는 주로 자동차용 반도체를 개발해 생산·유통하는 기업이다.
작년 이 업체는 도르트문트에 있는 반도체 웨이퍼 생산 시설을 중국 정부와 연계된 IT기업인 사이(Sai)그룹의 스웨덴 자회사 실렉스(Silex)에 8천500만 유로(약 1천180억원)를 받고 매각할 예정이라고 밝혔고, 이후 독일 경제부는 승인 여부를 검토해 왔다.
최근 독일에서는 자국 기반시설과 산업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 확대와 관련해 거센 논란이 일었다.
연합뉴스
https://n.news.naver.com/article/001/00135627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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