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밀 가격 13년 만에 최고치.. 서민 외식물가 부담 '쑥'
페이지 정보
본문
수입 밀 가격 13년 만에 최고치.. 서민 외식물가 부담 '쑥'
우크라사태로 곡물가 상승 영향
3월 t당 402弗.. 한달새 8.8%↑
1년 전보다 무려 41.4%나 급등
자장면·냉면 가격도 줄줄이 올라
서울 평균 칼국수값 8000원 돌파
수급불안 여전.. 상승세 지속될 듯
서울 강남의 한 칼국수집은 이달부터 8000원 하던 칼국수와 수제비를 9000원으로 1000원씩 인상했다. 식당 주인 A씨는 “최근 물가상승과 재료값 폭등으로 고심하다 가격을 올렸다”면서 “인건비와 배달비도 다 같이 올라서 (가격을 올려도) 남는 게 없다”고 하소연했다.
경기 성남의 한 빵집도 이달부터 일부 빵 가격을 평균 10%가량 올렸다. 대형 프랜차이즈와 경쟁해야 하는 동네 빵집에 가격 인상은 치명적이다. 주인 B씨는 “밀가루만 오른 게 아니다. 마요네즈, 계란, 설탕 등 빵 만들 때 들어가는 재료 대부분이 30% 가량 올랐다. 3800원에 들어오던 계란이 최근에는 5200원에 들어온다”며 “오죽했으면 가격을 올릴 생각을 했겠느냐”고 했다.
밀 가격 급등으로 밀가루를 사용하는 외식 물가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로 국제곡물 시장에서 밀 수급에 대한 우려가 커진 데다 주요 곡물 수출국이 수출 제한에 나서면서 밀 가격의 고공행진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밀가루 음식이 주식인 쌀을 대체하는 한국 사회에서 판매자나 소비자나 울상을 짓지 않을 수 없다.
20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 밀 가격이 t당 402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밀 수입단가가 400달러를 돌파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12월(406달러) 이후 13년3개월 만이다. 이는 전월보다는 8.8%, 1년 전 동월과 비교하면 41.4% 급등한 수치다.
*출처: 세계일보
https://news.v.daum.net/v/20220421060224777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