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구리·니켈 줄줄이 폭락, 미 장단기 금리는 '역전'..'경기침체'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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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구리·니켈 줄줄이 폭락, 미 장단기 금리는 '역전'..'경기침체' 공포
전세계 금융·통화·상품시장 '경기침체' 반영
WTI, 배럴당 8.2% 폭락 99.50달러
'경기 풍향계' 구리·니켈 35~50% 하락
미국채 장·단기금리 역전 '실물 경기침체 경고음'
"안전한 건 오직 달러뿐" 상품시장·투자자 지배
유로화 가치, 20년만에 최저치로 주저앉아
원-달러환율 1306.3원..코스피 2300 아래로
국제 원자재시장에서 국제유가와 금속·곡물 가격이 폭락하고, 외환시장에서는 안전자산인 달러화가 초강세를 지속하면서 유로화 가치가 20년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금융시장에서는 경기침체의 징후로 불리는 미국 국채의 장·단기금리 역전 현상까지 일어났다. 미국·유로존·한국·중국 등 세계경제 곳곳마다 올 상반기를 휩쓴 ‘인플레이션’ 국면이 이제 하반기가 시작되는 7월에 들어서자마자 순식간에 ‘경기 후퇴 및 침체’ 진입 우려로 급속 이동하고 있다. 전세계 금융·통화·상품시장에 동시다발로 ‘경기침체’ 우려가 팽배하면서 6일 국내 금융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6.0원 오른 1306.3원에 마감했고, 코스피는 1년 8개월만에 2300 아래(2292.01)로 떨어졌다.
5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8월 인도분)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8.2%(8.93달러) 폭락한 99.50달러에 장을 마쳤다. 서부텍사스 원유가 100달러 아래로 떨어진 건 지난 5월11일 이후 처음이다. 이날 런던 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렌트유(9월 선물)도 전 장에 견줘 9.5%(10.73달러) 폭락한 102.77달러로 마감했다. 돌발적인 원유 공급충격 소식은 없었던 만큼 세계경제 수축에 대한 우려가 원유 시장을 강타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큰폭의 유가하락을 글로벌 인플레이션 고삐가 서서히 잡힐 거라는 ‘좋은 신호’로 보는 경제분석가들의 논평은 찾아보기 어렵다. 오히려 글로벌 경기침체가 문앞에 어른거리는 신호로 받아들인다.
유가 외에 산업용 금속과 금 등 다른 국제원자재 가격도 이날 줄줄이 폭락했다. 산업생산 전반에 쓰여 구리와 함께 ‘경기 풍향계’로 불리는 니켈·알루미늄·주석의 3개월 선물가격은 이날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직전 최고가 대비 35~50% 하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날 “코발트 등 금속을 비롯한 각종 원자재와 밀·옥수수 등 곡물가격이 대부분 4% 이상 급락했다”고 보도했다.
*출처: 한겨레
https://news.v.daum.net/v/202207061830027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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