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이자 32만원 늘었다..전세대란 피했지만 이자폭탄에 '막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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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이자 32만원 늘었다..전세대란 피했지만 이자폭탄에 '막막'
시중은행 전세대출 금리 상단 연 6% 넘어 '고공행진'
한은 빅스텝 영향으로 하반기 더 오를 듯, 연 7% 가능성도
(서울=뉴스1) 국종환 기자 = 전세대출을 2억원 한도로 이용 중인 김모 씨는 최근 은행으로부터 변경된 대출금리를 안내받고 깜짝 놀랐다. 지난해 2% 후반이던 대출금리가 불과 1년도 안 돼 4% 중반을 훌쩍 넘었기 때문이다. 월이자만 45만원에서 77만원으로 불어나면서 빠듯한 살림살이가 더 힘겨워져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대표적인 서민 대출상품인 전세대출 금리도 급등하면서 세입자들의 주거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주요 시중은행의 전세대출 금리 상단은 연 6%를 넘어선 지 오래고, 일부 은행에선 주담대 금리를 웃도는 상황까지 나타나고 있다.
우려했던 8월 '전세대란' 가능성이 낮아지며 한숨 돌릴 줄 알았던 세입자들은 눈덩이처럼 불어난 이자 부담에 또다시 걱정이 커지고 있다. 하반기에도 기준금리와 전세대출 준거금리인 코픽스 추가 상승이 예정돼 있어 세입자들의 부담은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전세대출 금리는 지난달 말(29일) 기준 3.68~6.25% 수준까지 올랐다. 지난해 7월말(2.46~3.87%)과 비교해 하단은 1.22%p, 상단은 2.38%p나 뛰었다. 불과 1년 만에 이자 부담이 크게는 2배가량 불어난 것이다.
5대 은행의 전세대출 금리 상단은 주담대 고정금리 상단(6.08%)보다 높고, 변동금리(6.27%)와 비슷한 수준까지 올랐다. 통상 전세대출은 3대 보증기관의 보증을 받아 은행에서 대출을 내주기 때문에 일반 주담대보다 금리가 낮은 것이 일반적이다.
*출처: 뉴시스
https://news.v.daum.net/v/2022080312381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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