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LG이노텍, 북미 전기차기업 카메라모듈 1조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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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LG이노텍, 북미 전기차기업 카메라모듈 1조 따냈다
지난해 시범공급후 첫 빅딜
텍사스 오스틴 공장에 납품
유럽 출시 모델Y 등에 탑재
전장 카메라 年15%씩 성장
스마트폰용보다 3배 비싸고
진입장벽 높아 유망 신산업
LG이노텍이 북미지역 최대 전기차기업 T사의 텍사스 오스틴 공장에 공급할 카메라 모듈 물량을 수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1조원대 규모의 '빅딜'이다.
24일 부품업계에 따르면 LG이노텍은 최근 T사와 1조원대 부품 공급에 대한 협의를 마쳤다. 해당 부품은 전기차에 탑재될 카메라 모듈인 것으로 알려졌다. LG이노텍의 전장 카메라는 북미와 유럽 시장용 T사 모델Y, 모델3, 전기 트럭 세미, 출시 예정인 사이버트럭에 탑재될 예정이다.
공급될 카메라 모듈 물량은 미국 오스틴의 최신 T사 공장으로 향한다. T사는 올해 초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생산공장의 기가팩토리를 처음 가동하기 시작했다. T사는 글로벌 다섯 번째 생산기지를 가동하면서 전기차 핵심 부품의 공급원 다변화 추진에 나섰다. 과거 미국과 중국 기업에서 전장 카메라를 공급받은 T사는 미·중 무역분쟁 영향 등으로 공급망을 다변화해야 할 필요를 느끼게 됐다. 이에 따라 LG이노텍을 비롯한 한국 기업들에도 기회가 생긴 것이다. LG이노텍은 지난해 T사에 전장 카메라를 시범적으로 소량 공급했다. 품질을 인정받으면서 공식 부품 공급사로 등록됐다. 이를 발판으로 이번에 대규모 빅딜을 성공시킨 것이다.
LG이노텍이 전장 카메라 모듈 사업에 집중하는 최대 이유는 고부가가치 상품이기 때문이다. 전장용 카메라 모듈은 스마트폰 등에 탑재되는 IT용 모델보다 2~3배 비싸게 제공된다. 상대적으로 더 어려운 기술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진입 장벽도 높은 편이다.
또 차량 한 대당 탑재되는 카메라 수도 많아지면서 시장이 급속도로 커지고 있다. T사는 모델S·모델3인 세단과, SUV인 모델X·모델Y, 트럭 모델인 세미·사이버트럭 등 6종의 전기차용 카메라 모듈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그 일환으로 T사는 최근 북미형 모델S와 모델X에서 운전자보조시스템용 레이더를 제거하고 이를 8대의 카메라와 신경망 처리기술로 구성된 'T사 비전' 시스템으로 대체했다. 비싸고 전력 소모가 많은 레이더 대신 다수 카메라가 찍은 입체적 영상으로 깊이와 거리를 충분히 측정할 수 있다고 T사의 창업자 일론 머스크는 주장한다.
매일경제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9/0005008682?sid=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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