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전저점 온다 '패닉셀링 불가피'.."길게 보고 갈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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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전저점 온다 '패닉셀링 불가피'.."길게 보고 갈 수밖에"
[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이민지 기자, 이정윤 기자, 이명환 기자] 증시의 변동성 확대로 4분기에 코스피의 전저점이 깨질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결국 패닉셀링(공포에 의한 투매)이 국내 증시를 지배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가능하다면 현금 비중을 높여야겠지만, 불가능하다면 '실익 없는 매도' 보다는 '보유' 전략으로 시간과의 싸움에서 버텨야 한다는 투자 조언이 봇물을 이룬다.
14일 윤석모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그동안 주식 시장의 반등을 이끈 것은 인플레이션 정점론(물가 정점)과 긴축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었지만, 이것이 산산이 조각났다"면서 "오히려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강도가 높아졌고 기업 이익 하향 조정이 이어져 4분기에 코스피가 전저점까지 하락할 것"이라며 위험 관리가 필요하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이어 그는 "패닉셀링은 나올 수밖에 없지만, 투자자 입장에서 가능하다면 현금 비중을 높여야 하고 보유할 수밖에 없다면 내년 상반기 이후 턴어라운드까지 길게 보고 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삼성증권은 연말 기업 이익이 지난해와 비교해 크게 줄어들지 않을 것으로 보고 코스피 지수를 2800까지 가장 긍정적으로 내다봤지만, 이제 하향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점도 언급했다. 윤 센터장은 "코스피 하향 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면서 "지금은 하방 리스크를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
윤지호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역시 증시의 변동성이 더욱 커질 것을 우려를 했다. 그는 "시장이 반등해왔던 이유는 국제유가가 내려왔으니 인플레이션이 통제되지 않겠느냐는 기대감 때문이었다"면서 "주거비 등이 부진하면서 강한 조치가 필요, 이제 Fed가 추가 조치에 나설 가능성도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기준금리 100bp 인상 이야기도 나오는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단기적으로 9월20일~21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전까지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질 것"이라며 "다만 에너지 가격이 잡힌다면 유로존 경제의 우려가 완화돼 일방적인 달러 강세도 약해질 것으로 판단되며, 그렇게 되면 파국으로 갈 것 같지는 않다"고 내다봤다.
아시아경제
https://v.daum.net/v/20220914100545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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