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30일 우크라 점령지 공식 병합…푸틴 "옛 소련 영향력 회복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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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30일 우크라 점령지 공식 병합…푸틴 "옛 소련 영향력 회복해야"
한국시각 밤 9시 병합 조약 체결식 열고 공식 발표
(서울=뉴스1) 최서윤 강민경 기자 = 러시아가 현지 시간으로 오는 30일 오후 3시(한국시각 밤 9시) 우크라이나 4개주(州) 점령지 병합 조약 체결식을 갖고 영토 확장을 공식화한다.
크렘린궁은 29일(현지시간) 이 같은 공식 병합의 중간 단계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헤르손과 자포리자를 독립 영토로 승인하는 법령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도네츠크와 루한스크의 경우 이미 우크라이나 침공을 강행하기 사흘 전인 올해 2월 21일 독립국으로 인정하는 법령을 승인한 바 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포함해 옛 소련 땅에서의 갈등 격화는 소련이 붕괴했기 때문이라며, 러시아가 옛 소련 지역에 대한 영향력을 회복해야 한다고 밝혔다.
◇주민투표 결과 '압도적 찬성'…합병 강행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크렘린궁은 이날 푸틴 대통령 참석 하에 우크라이나 점령지 공식 병합 행사를 개최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29일 브리핑에서 "새 영토를 러시아로 병합하는 조약 체결식이 30일 오후 3시 열린다"고 예고했다.
앞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점령 지역에서 실시한 주민투표는 5일 만인 27일 종료됐다. 주민투표 결과 헤르손, 자포리자, 도네츠크, 루한스크 등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점령지 내 주민들은 압도적인 찬성률을 보였다고 러시아는 주장하고 있다.
찬성률은 우크라이나 동부인 도네츠크(99.23%)에서 가장 높았고 자포리자(93.11%)와, 루한스크(98.42)%에서도 압도적으로 높은 비율의 주민들이 러시아로 편입되길 희망했다. 유일하게 80%대 찬성률을 보인 헤르손(87.05%) 역시 러시아 영토 편입을 가결했다.
뉴스1
https://n.news.naver.com/article/421/00063657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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