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부도 '2차 충격파'에 대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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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부도 '2차 충격파'에 대비하라
부도 발생해도 직접적 영향은 제한적
경기 둔화와 맞물릴 경우 주가에 악영향
(시사저널=이종우 이코노미스트(전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1998년 러시아가 모라토리엄(지불유예)을 선언했다. 아시아 외환위기가 발생하고 1년이 지난 후였다. 신흥국 위기로 달러 부족이 심화된 데다, 유가마저 떨어져 국채를 상환할 수 없었던 게 원인이었다. 사태가 나고 두 달 뒤 미국에서 롱텀캐피털(LTCM)이라는 거대 헤지펀드가 파산했다. 노벨상 수상자들이 모여 만든 회사로, 보유하고 있던 러시아 채권 때문에 탈이 났다. 연준이 긴급조치를 동원해 사태를 진정시켰지만 일개 헤지펀드를 위해 금리를 내렸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었다.
비슷한 일이 다시 벌어졌다. 국제 금융시장에서 러시아 부도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3월에 러시아 정부가 갚아야 하는 국채의 총액은 12억2000만 달러다. 달러로 발행한 채권과 루블화로 발행한 채권을 모두 합한 금액이다. 올해 말까지 갚아야 할 돈을 모두 모으면 202억 달러로 늘어난다. 이 중 달러 표시 채권이 47억 달러로 전체의 4분의 1이고, 나머지는 루블화 채권이다. 평상시라면 문제가 될 게 없다. 러시아 중앙은행이 화폐를 찍어 루블화 채권을 해결하면 되기 때문이다...
*출처: 시사저널
https://news.v.daum.net/v/202203181102030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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