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탕 노리고 해외파생투자..가진 돈 다 날리고 후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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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탕 노리고 해외파생투자..가진 돈 다 날리고 후회도
해외파생상품 손실 규모 1년 사이 120% 급증
국내 선물 투자보다 진입장벽 낮아
"투자는 개인 판단이지만..정확한 리스크 교육 필요"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30대 직장인 A씨는 해외선물 투자를 시작한 지 일주일만에 500만원을 날렸다. 지난해 국내 주식에 투자해 재미를 본 A씨는 빚을 내서 투자하는 ‘빚투’에 나섰다. 하지만 올해 예상치 못한 하락장이 이어지면서 손실을 크게 입었다. 이를 만회할 방법을 찾던 A씨의 눈에 해외선물 투자가 들어온 것이다.
A씨는 유튜브와 ‘리딩방’ 등에서 해외선물로 하루에 많게는 수천만원씩 수익을 낸다는 정보에 혹했다고 털어놨다. A씨는 “주변에서 선물은 잘 되면 대박이라고 해서 주식에서 입은 손실을 만회하겠다는 생각에 해외 선물에 손을 댔다”면서 “주식은 기다리면 돌아오기라도 하는데 선물은 그 자리에서 끝인 것을 경험해본 뒤에야 알았다. 주변에 해외 선물은 절대 투자하지 말라고 말리고 있다”고 한숨쉬었다.
주식으로 손해를 보는 개인 투자자들이 늘어나면서 이를 만회하기 위해 ‘한탕’을 노리고 대표적인 고위험 고수익 상품인 해외파생상품 투자에 나서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높은 위험을 감수하면서 높은 수익을 얻겠다는 한탕주의가 개인투자자들 사이에 퍼지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손실을 입을 가능성이 높고, 손실 규모도 커질 수 있어 투자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늘어나는 거래 규모만큼 커지는 손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개인투자자 해외파생상품 투자 순손실 규모는 지난 2019년 4159억원을 기록했던 것이 2020년에는 9126억원으로 무려 119.4% 급증했다. 거래대금은 매년 늘어나고 있는데 올해 특히 시장 상황이 좋지 않은 것을 고려하면 손실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출처: 이데일리
https://news.v.daum.net/v/20220705183428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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