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싹쓸이"..중국 판매상에 신음하는 중소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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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싹쓸이"..중국 판매상에 신음하는 중소기업
물량부족 때 오픈마켓서 폭리
제품납기 맞춰야하는 中企들
20배 비싼 가격에 울며 구매도
사재기-가수요에 악순환
대체품 없는 MCU 부르는 게 값
대기업 직접 거래 가능하지만
中企는 대리점 구매밖에 못해
[아시아경제 곽민재 기자] 서울 구로구의 한 반도체 전문 유통회사에는 중국 판매상들의 구매 요구가 빗발친다. "가격을 후하게 쳐줄 테니 반도체 재고가 있으면 팔라"는 이메일은 일주일에 300통이 넘게 들어온다. 지난해까지 이메일을 통한 문의는 일주일에 많아야 100통 정도였다. 해당 유통회사 직원은 "중국 중간상들이 반도체를 왕창 사재기한 후 물량부족이 극심할 때 오픈마켓 등에 되파는 방식으로 폭리를 취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한 중소기업이 정가의 20배가 넘는 가격에 구매하는 것도 봤다"면서 "생산 제품의 납기를 맞추기 위해 울며 겨자 먹기로 반도체를 살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시작된 반도체 품귀가 1년 넘게 이어지고 있다. 이제는 품귀라는 말로는 설명이 안 될 정도다. ‘바잉 파워(구매 우위)’가 약한 중소기업에는 고통을 넘어 악몽 같은 날들이 이어지고 있지만 정부는 대책 마련도 못 하고 있다...
*출처: 아시아경제
https://news.v.daum.net/v/202204081354569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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