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공행진 $· 수직낙하 .. 韓 수출 주력상품'악천후 경고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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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공행진 $· 수직낙하 .. 韓 수출 주력상품'악천후 경고등'
달러·엔 환율에 韓경제‘비상’
‘强달러’ 외환보유액 16억달러↓
엔화가치는 20년만에 최저 기록
“日경제회복 더뎌 엔화약세 지속
韓, 차·철강 가격경쟁력 떨어져”
전례 없이 지속되는 달러화 강세, 엔화 약세가 한국 경제의 변동성 폭을 키우고 있다. 환율 대란을 막기 위한 최후의 보루 격인 외환보유액은 석 달 연속 감소세를 보이며 줄고 있다. 여기에 엔·달러 환율이 1달러 기준 132엔(약 1250.17원)을 기록하는 등 엔화 약세가 장기화할 조짐을 보여 앞으로 한국 수출 상품의 가격 경쟁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5월 외환보유액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4477억1000만 달러(약 560조5329억 원)로 전달보다 15억9000만 달러 감소했다. 외환보유액은 3월 말(4578억1000만 달러) 이후 3개월째 감소했다. 우리나라 외환보유액 순위(4월 말 기준, 4493억 달러)는 한 달 만에 8위에서 9위로 떨어졌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달엔 달러 약세로 기타 통화 외화자산의 달러 환산액은 늘었지만, 외환시장 변동성 완화 조치 등의 영향으로 전체 외환보유액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자산별로 보면 외환보유액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유가증권이 4014억9000만 달러로 직전 달에 비해 73억4000만 달러 감소했다. 반면 예치금은 전달 162억5000만 달러에서 218억6000만 달러로 늘어났다.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은 149억8000만 달러에서 150억8000만 달러로 소폭 증가했고, 우리나라가 IMF 회원국으로서 낸 출자금 중 되찾을 수 있는 금액인 IMF 포지션은 44억5000만 달러에서 44억8000만 달러로 늘어났다. 금은 47억9000만 달러로 전달과 같았다.
엔화 약세 흐름은 또 다른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원·엔 환율은 이날 100엔당 940원대까지 떨어졌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의 엔화 약세가 상당한 정도로 진행 중이기 때문에 자동차나 철강의 수출 등 우리나라와 경쟁하고 있는 부분에 있어 불리해지는 건 사실”이라며 “일본의 경제 회복이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서 당분간 엔화 약세가 이어질 소지가 있다”고 밝혔다.
*출처: 문화일보
https://news.v.daum.net/v/20220607115535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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