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만 高물가' 美 월마트도 '백기'..저가 전략 고심 커진다
페이지 정보
본문
'40년만 高물가' 美 월마트도 '백기'..저가 전략 고심 커진다
연간 순이익 하락 전망에 주가 11.38% 폭락,35년만 최대 낙폭, 월튼가 자산 24조원 증발..이익 개선 위한 가격인상 등 전략 수정 불가피
미국 대형 유통업체 월마트가 40년 만에 치솟은 물가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물가상승(인플레이션)·재고 증가·공급망 혼란 등 각종 악재로 인한 어닝쇼크로 주가가 35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추락하면서 그동안 유지했던 '저가 전략' 수정도 불가피해졌다.
17일(현지시간) CNBC·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월마트는 이날 예상보다 부진한 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연간 순이익 증가 전망치도 낮췄다.
지난 4월 말로 끝난 월마트의 2023년 회계연도 1분기(2~4월) 매출은 1415억7000만달러(179조65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고, 전문가 예상치 1388억달러도 넘어섰다. 반면 영업이익은 53억달러(6조7200억원), 순이익은 20억5000만달러(2조6000억원)로 각각 22.7%, 25% 급감했다. 주당순이익(EPS)도 1.30달러로, 시장 전망치 1.48달러를 밑돌았다.
인플레이션 압박 속에서도 견고한 미국인들의 소비에 매출은 늘었다. 미국인의 온·오프라인 소비동향을 보여주는 경제지표인 소매판매는 지난 4월 전월 대비 0.9% 증가해, 지난 1월부터 4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미 경제성장의 주요 요인인 소비가 치솟는 물가에도 증가했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원자재·물류 등 공급망 관련 비용과 인건비가 크게 증가하면서 이익 규모가 크게 줄었다. 가장 큰 문제는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손실이 1분기에 그치지 않고 올해 전체 실적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됐다는 점이다. 월마트는 이날 연간 기준 순이익이 전년 대비 1%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는데, 이는 앞서 한 자릿수 중반대로 성장할 것이라던 기존 전망을 뒤집는 것이다.
*출처: 머니투데이
https://news.v.daum.net/v/20220518145358456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