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진 '먹튀'부터 2대주주 이탈까지..카카오페이, 더 떨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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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진 '먹튀'부터 2대주주 이탈까지..카카오페이, 더 떨어질까?
"경영진, 자사주 매입‧소각 나서야" 투자자 불만 폭발
[더팩트|윤정원 기자]
카카오페이 주가가 고전하면서 투자자들의 시름이 커지고 있다. 향후 추가 주가 하락도 점쳐지는 만큼 투자자들의 원성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 2대주주 알리페이 블록딜…4개월 후 물량 더 쏟아질 듯
지난 7일 카카오페이의 2대주주인 알리페이싱가포르홀딩스는 보유하던 주식 일부를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했다. 알리페이는 보유한 5101만5105주 가운데 500만 주를 블록딜로 기관 투자자들에게 매도했다. 이는 알리페이가 보유하고 있던 카카오페이 지분의 9.8% 규모로, 카카오페이 총 발행 주식의 3.77% 수준이다. 매각가는 7일 종가(10만6000원)보다 11.8% 낮은 9만3492원으로 결정됐다.
매각 소식이 알려진 이튿날인 8일 카카오페이는 전 거래일 대비 15.57%(1만6500원) 하락한 8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어 9일에도 전날보다 1.23%(1100원) 내린 8만8400원으로 마감했다. 10일에도 전일 대비 3.73%(3300원) 떨어진 8만5100원으로 장을 마무리지었다. 4거래일 연속 내리막길을 걸었다.
현재 온라인 증권 토론방에는 "외인‧기관‧개미 다 물린 거 실화?", "5만원대 금방 가겠다", "매입가 생각하면 내가 알리페이라도 팔겠다. 4개월 후 4600만 주 쏟아진다" 등 토로가 빗발친다. 실제 알리페이는 카카오페이 주식 5101만 주를 취득하는 과정에서 약 3582억 원을 썼다. 이를 주당 가치로 나누면 평균 매입가는 주당 7021원 수준이다.
블록딜 여파에 손해를 본 것은 개인투자자 뿐만 아니다. 상장 당시 카카오페이의 증권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340만 주를 우리사주에 배정했고, 849명이 이를 받았다. 1인 평균 3억6045만 원을 투자해 4005주를 받은 셈이다. 하지만 주가가 공모가 9만 원을 하회하며 1인당 평균 1962만 원가량을 손해보고 있다. 물론 매매가 이뤄지지 않아 손실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증권가에서도 연이어 카카오페이 목표주가를 낮추고 있어 우리사주에 돈을 넣은 직원들 입장에서는 애가 탈 수밖에 없다.
*출처: 더팩트
https://news.v.daum.net/v/20220610155144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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