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두산공장 갔지만.. 尹은 '원전'·文은 '풍력' 살폈다
페이지 정보
본문
같은 두산공장 갔지만.. 尹은 '원전'·文은 '풍력' 살폈다
경남 창원 두산에너빌리티 공장
윤석열 대통령 22일 원자력발전 관련 시설 살펴
문재인 대통령 2년 전 친환경 해상풍력 공장 방문
제각각 에너지 정책 기조 맞는 곳만 발걸음
정권 교체 후 문재인 정부와 비교해 윤석열 정부가 가장 큰 변화를 주고 있는 정책 중 하나는 단연 원자력발전(원전)이다. 정권 초부터 탈(脫)원전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었던 문재인 정부와 달리 윤석열 정부는 '원전 최강국'을 표방하며 친(親)원전 기조를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극과 극 원전 정책은 대통령 현장 방문에서도 또렷하게 드러난다.
윤 대통령과 문 전 대통령은 모두 임기 중 경남 창원 두산에너빌리티(전 두산중공업)를 방문했지만, 두 사람의 목적은 완전히 달랐다.
우선 윤 대통령은 22일 역대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원자력 발전 관련 공장을 찾았다. 공장 내에서 윤 대통령이 가장 먼저 발걸음을 한 곳은 신한울 3·4호기에 들어갔어야 할 소재들이 쌓인 곳이었다. 소재들 대부분 공정이 10%도 채 진행되지 않았다. 6년 전 정부의 원전 건설 계획에 따라 원자로, 증기 발생기 등 원전 주기기를 만들기 위한 소재를 미리 제작했지만, 이듬해 정권이 바뀌면서 탈원전 기조 속에 공정이 중단됐기 때문이다. 만에 하나 신한울 3·4호기 건설이 이대로 취소되면 4,900억 원가량의 손실이 난다는 게 두산에너빌리티 측의 설명이다.
윤 대통령은 이후 단조 공장을 찾아 세계 최대 규모의 1만7000톤(t) 프레스 등을 살펴봤다. 이 프레스는 두산에너빌리티가 2014년 당시 정부의 전력수급 기본계획에 발맞춰 한국형 초대형 원전 주기기 제작 수요 증가에 대비해 약 2,000억 원 이상을 투자해 2017년 도입했다.
*출처: 한국일보
https://news.v.daum.net/v/20220623161006468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