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vs 트위터 결전..왜 델라웨어인가
페이지 정보
본문
머스크 vs 트위터 결전..왜 델라웨어인가
트위터, '인수 계약 파기' 머스크 상대 소송
델라웨어, 세금 감면 등 친기업 정책 앞세워
주 법원, 기업 간 사업 분쟁 중재 등에 특화
트위터가 440억 달러(약 57조6000억원) 규모의 자사 인수 계약 건에 대한 일방적 종료 의사를 밝힌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트위터는 미 델라웨어주 법원에 소장을 접수했는데, 일각에서는 왜 미국에서 두 번째로 작은 주인 델라웨어가 이들의 격전지로 정해졌는지 관심이 쏠린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트위터 측 변호인단은 이날 미 델라웨어 법원에 머스크가 당초 계약 내용에 따라 트위터 주식을 주당 54.20달러에 매입해야 한다는 내용의 소장을 접수했다. 앞서 머스크는 해당 금액을 지불하고 트위터를 인수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그는 트위터가 인수 계약 과정에서 일부 중대한 조건들을 위반했다며 지난 8일 돌연 인수 계약 거래를 종료하겠다는 서한을 트위터 측에 보냈다. 트위터가 가짜 계정 현황 정보 제공 등 계약상 의무를 준수하지 않았고 인사 관리 등 영업 행위 변경 사항에서도 동의를 구하지 않았다는 취지다.
이후 트위터가 본격적인 반격에 나서면서 델라웨어주가 격전지로 떠올랐다. 이 지역은 기업들의 투자를 적극 장려하는 대표적인 친기업주 중 하나로 손꼽힌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고향이기도 한 델라웨어주는 지난 1899년 더 많은 기업들의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기업 관련 법령을 바꿨다. 시장에서는 지난 19세기 미 뉴저지주가 미 기업들의 가장 많은 관심을 받는 주였지만 델라웨어주가 혁신적인 친기업 정책을 앞세워 선두 자리를 차지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현재 미 포춘지 선정 500대 기업 중 60% 이상이 델라웨어주에서 법인화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세금 감면 및 기업 간 분쟁 중재에 특화된 법원 등 친기업적인 주 특성이 있는 만큼 델라웨어주가 머스크와 트위터의 결전지로 정해졌다는 것이다.
*출처: 매일경제
https://news.v.daum.net/v/20220713111206061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