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실패로 대출절벽 내몰린 저신용자..年 240% 폭리 더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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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실패로 대출절벽 내몰린 저신용자..年 240% 폭리 더 늘었다
서민금융연구원, 저신용자 7158명 조사
저신용자 10명 중 1명 꼴로 240% 폭리
지난해 43%가 대부업체에서도 거절당해
절반 이상이 불법금리 알고서도 돈 빌려
[아시아경제 송승섭 기자] 저신용자 10명 중 1명은 연 240%가 넘는 폭리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약 절반 이상은 불법적인 금리임을 알고 있었지만, 마땅히 손 벌릴 곳이 없어 어쩔 수 없이 돈을 빌렸다. 최고금리 인하와 미비한 정책금융 등 정부실패가 이유로 꼽히는데, 불법사금융 때문에 가족관계에서 불화를 겪는 이들도 상당수였다.
27일 서민금융연구원이 대부업·불법사금융 이용경험이 있는 저신용자(6~10등급) 7158명과 우수대부업체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지난해 12.8%가 연 240%가 넘는 이자를 냈다. 전년 12.3%보다 소폭 상승한 셈이다. 68.4% 이상이 법정 최고금리(24%)보다 높은 이자를 내고 있었고, 원금 이상의 이자를 부담하는 이들도 4명 중 1명꼴이었다.
금리부담은 어리고 소득이 적을수록 높았다. 20대는 법정 최고금리를 초과한 경우가 61.5%로 전 연령에서 가장 높았다. 30대는 57.7%를 기록해 두 번째로 많았다. 소득별로는 평균월급이 100만원 이상 200만원 미만인 구간에서 74.1%가 불법적인 이자율을 적용받아 가장 비중이 컸다. 서민금융연구원은 “코로나19로 저신용·저소득 서민들의 생활이 더욱 어려워지면서 금융 소외가 더욱 커졌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여러 불법사금융 업자로부터 돈을 빌린 위험한 저신용자들도 늘었다. 3명 이상의 불법사금융업자에게 대출을 받은 이들의 비중은 2020년 22.8%에서 지난해 27.1%로 5.7%포인트 증가했다.
*출처: 아시아경제
https://news.v.daum.net/v/20220627080024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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